인천지역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톡톡 튀는 이벤트를 앞세워 '크리스마스 특수' 잡기에 나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침체와 대선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자 업체들마다 산타클로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성탄절 대목을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 인천점은 오는 25일까지 백화점 1층에서 아동을 동반한 고객들에게 산타클로스와 무료로 사진촬영을 해준다. 또 22일까지 2층 여성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휴대폰 벨소리(5곡)를 제공하는 한편 25일에는 오후 2시, 4시에 지하 1층 '산타광장' 앞에서 '핸드벨 콰이어' 연주회를 개최해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롯데 인천점은 백화점 8층 샤롯데 홀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공연을 연다. 19일에는 '호두까기인형', 20일에는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22일에는 캐럴송 경연대회가 각각 펼쳐진다.

또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8층에서 대규모 완구박람회를 개최하고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로 영어 비디오테이프를 제공, 어린이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이밖에 산타복장을 한 도우미들을 백화점 곳곳에 배치, 고객들에게 무료사진촬영과 함께 간단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간석, 작전, 가좌점 등 인천지역 3개 점포에서 '크리스마스 아동 완구용품 초특가전'을 연다. 이 기간중에는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각종 완구와 게임기, 게임CD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부모님들의 선물비용 부담을 덜 계획이다.

롯데 인천점 관계자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소비심리 위축과 선거 등으로 업계 분위기가 예년과 확연히 다른 만큼 지역 고객들의 관심을 끌 만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