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구의회가 부도덕한 구의원(본보 17일자 보도)을 축출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인천 부평구의회는 18일 오전 제 105차 정례회의 제 3차 본회의에서 그동안 부도덕한 행태로 물의를 빚었던 L의원 제명안을 상정, 원안 가결처리했다. 이날 안건에 대해 구의원들은 모두 19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14, 반대 4, 기권 1표로 L의원에 대한 제명안건을 통과시켰다. 현행 지방자치법에 “재적의원 3분의2의 찬성이 있을 경우 제명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L의원은 의원직을 자동 상실하게 된다.
이로써 사기와 혼인빙자간음 혐의로 경찰에 고소되는 등 부도덕한 행태로 지탄을 받았던 L의원 처리에 대한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날 제명안건이 처리되자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와 '부평구연대회의'는 각각 성명을 발표하고 “의회 스스로가 뼈를 깎는 자정 노력을 보여 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지방자치제도가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도덕 區의원 '제명' 지방의회 출범후 최초
입력 2002-12-18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2-12-18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종료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