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가 침출수 수질 개선과 함께 악취 감소 등에 효과가 큰 생물 순환 방식의 새로운 침출수 정화 처리 방법을 개발했다.

매립지 공사는 침출수 처리 과정(탈질 및 질산화조)에서 내부 공기 상태 변화를 통해 폐기물 침출수 수온을 떨어뜨려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침출수 정화 처리 방법을 개발, 가동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 방법은 종전 폐기물 침출수내 함유된 고농도 유기 물질과 질산 처리를 위해 설치한 탈질 및 질산 화조 과정내에 설치한 덮개형 구조가 하절기에 오히려 수온의 상승을 부추겨 침출수 수질 악화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점을 개선한 것이다.

종전 탈질 및 질산화조 공정은 미생물의 반응열과 기계열, 복사열 등으로 침출수 수온이 최고 45.5도에 육박해 미생물의 활성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립지 공사측은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12월 외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탈질 및 질산화조의 수온 저감 연구를 벌인 결과, 침출수정화처리 시설을 개발해 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설은 탈질 및 질산화조내 덮개형 구조 설치에 따른 부작용을 개선하고 미생물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이 시설은 처리 침출수 정화 처리 효율이 크게 향상되고 소포제 등 처리 약품을 줄임으로써 연간 1억원의 비용 절감과 악취 등 공해 발생 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립지 공사 관계자는 “자체 특허 출원한 침출수 정화 처리 방법을 이번에 또다시 개선해 침출수 처리 기술의 표준·규격화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이 기술을 지자체 등에는 무상으로 보급하고 우리나라와 음식문화가 유사한 아시아 국가에 수출해 외화 획득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