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에 밀려 설 곳을 잃은 인천지역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동구 현대시장·송현시장, 서구 가좌시장·거북시장 등 시내 재래시장 4곳에 총 13억원을 투입, 기반시설 보강과 부대시설 정비 등 시장환경개선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우선 동구 현대시장에는 7억1천만원을 들여 차양막과 각종 안내시설물을 설치하고 송현시장에는 보안등·방송망 설치 및 점포간판 일제정비를 통해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서구 가좌시장에도 5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차양막과 안내 시설물을 새롭게 설치하며 거북시장에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안내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 착수한 사업 가운데 중구 신흥시장 등 8개 재래시장의 활성화 사업을 올해에도 계속 추진한다. 신흥시장의 경우 안내시설물·도로재포장을 완료하고 남구 신기시장·용현시장, 남동구 모래내시장, 부평구 진흥종합시장에는 공영주차장을 설치해 시장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평구 갈산시장의 도로확장공사와 강화군 강화중앙시장의 소방시설 정비공사도 올해안에 마무리 지어 상권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