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이 주말에 400석 규모의 남동구 구월동 신축 청사 대강당을 활용해 경찰과 경찰 가족 등을 위한 '문화가 있는 주말 프로그램'을 마련,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4일 첫 영화 상영이후 이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벌써 '가문의 영광', '스틸' 등 국내·외 영화 3편이 연이어 상영됐고 오는 18일 오후 3시에는 불우이웃돕기 자선 음악 콘서트도 열린다.

자선 음악콘서트에는 112 상황실에서 근무하는 김성식 경사와 함께 청내 '크리스폴 중창단', 일반 가수 등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인천경찰청은 콘서트에서 모아진 성금 전액을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한 이웃에 쓰기로 했다.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상영한 영화에는 평균 2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참가자도 일반 경찰관을 비롯 주말 근무를 나가지 않은 전·의경, 경찰 가족 등 다양하다.

게다가 인천경찰청은 주말 문화 프로그램에 참가한 전·의경들에게는 빵과 우유까지 나눠줘 이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주는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인천경찰청 경무과 장광섭 경위는 “청장의 대강당 활용 지시로 시작된 주말 문화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참가자수가 계속 늘고 있어 대강당이 주말 경찰가족과 함께하는 장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영화 중심에서 벗어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경찰관과 전·의경 등의 화합과 사기진작을 적극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주말 문화프로그램과 함께 청내 취미활동 모임인 동호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해 직원 근무여건 개선을 통해 질높은 치안 서비스를 창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