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환경연대와 환경정의시민연대 등 인천과 서울의 30여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경인운하 건설사업 백지화를 위한 수도권 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시민대회를 열고 “지난 1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경인운하 건설사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건교부의 보고는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건교부가 지난해 8월 마무리되어야 할 경인운하 건설사업의 경제성 재검토 최종결과를 은폐하고 있는 것은 혈세낭비와 대규모 환경파괴를 일으킬 우려가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임익철 가톨릭환경연대 정책기획실장과 서왕진 환경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규탄사를 발표했다. 공대위는 또 건교부를 은폐와 조작을 일삼는 '조작의 제왕'으로 규정한 후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도 경인운하 백지화 공약을 인수위 단계에서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