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는 공무원노조는 18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앞에서 약 2시간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민선자치권 사망'에 대한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꽃상여를 구월서초등학교에서 시청 정문 앞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를 빼앗으려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공무원법 위반으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던 공무원 노조 이준기 인천지역본부장은 부평구 산곡동 '샤미나드 피정의 집'에서의 57일간 천막농성을 끝내고 이날 집회에 참석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시는 이날 공무원 노조원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2층 소상황실에서 인사위원회를 열어 연수지부 이기선 부지부장과 이광호 조직부장을 각각 견책과 감봉 1개월 조치하고 구속중인 박준복 남동지부장에 대한 징계는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