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연안동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인근 남항석탄부두와 유류 및 LPG 등 위험물 저장시설의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안동 주민 1천696명은 석탄부두를 비롯, SK와 쌍용이 운영중인 유류저장소와 LPG저장소로 인해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들 시설을 이전해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최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접수했다.
주민들은 진정서를 통해 “지난 1970년대 군사정권 시절,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경시한 행정으로 이들 시설이 들어선 후부터 연탄가루와 악취, 위험물 운반차량 등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남항부두에 건설중인 PSA 삼성 컨테이너 부두가 준공되면 각종 대형화물차량의 증가로 교통체증과 소음에 시달려야 한다”며 공사 중지 및 부두 이전을 아울러 요구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연안동 일대가 관광특구임을 감안, 이들 시설을 이전한 후 지역주민과의 공청회를 거쳐 관광특구에 걸맞는 부지 활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석탄부두는 중·장기로 이전방안을 검토하고 컨테이너 부두 운영에 따른 교통혼잡 및 소음공해문제는 연안부두 진출·입차량을 분산함으로써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유류 및 LPG저장시설에 대해선 “사유지에 들어선 시설인 만큼, 해양청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안동주민 '위험물저장시설 이전' 촉구
입력 200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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