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으로 구성된 인천시 부평구 풍물축제위원회가 축제준비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활동비를 현실화시키는 문제를 놓고 구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최근 이 기획단의 모단장은 오는 6월3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축제준비를 위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매달 상근비용 200만원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구관계자와 언쟁을 벌였다.
이 단장은 “풍물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사비출연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만큼 축제 준비부터 끝날 때까지 매달 200만원의 활동비용을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구측은 “명예직으로 일하는 단장에게 상근 비용을 지급하는 것은 각종 조례와 축제 기획단 운영규칙을 고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는 등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상황.
현재 축제위원회의 위원장과 단장에게는 각각 연 300만원, 200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지급되고 있다.
이와함께 약 38명의 축제기획위원들도 축제 준비과정에서 지급되고 있는 시간당 3만원의 회의수당을 5만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턱없이 낮은 활동비 지급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대해 구청 주변에서는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원들에게 만족할 만한 활동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축제위원회의 성격이 명예·봉사적 성격인 만큼 노골적으로 활동비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대해 축제관련 구관계자들은 “축제위원들의 어려운 점을 충분히 감안, 내년부터 회의수당을 일부 전환해 약 3명의 상근 요원을 공식적으로 쓸 예정”이라며 “축제 위원들도 어려운 예산 형편을 감안해 무리한 요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평구 풍물축제 '잡음'
입력 2003-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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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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