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 시각장애인 초청 고(故) 송암 박두성 선생(점자창안자) 생가순례 걷기대회 및 기념공연이 25일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 달우물마을에서 열린다.

고(故) 박두성(1888~1963)선생은 조선시대 말 강화 교동도에서 태어나 경기고 전신인 한성사범학교에서 수학하는 등 신문학을 익히고 1913년 제생원 맹아부 교사를 하면서 시각장애인들과 인연을 맺어 39세인 1926년 '훈맹정음'으로 일컬어지는 한글점자를 창안했다.

시각장애인 교육에 평생을 바치면서 한글점자를 창안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문화관광부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던 송암 박두성 선생 고향마을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전국의 장애인 등 500여명이 초청되며 이들을 돌봐줄 가족,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2천여명도 함께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고(故) 송암 박두성 선생 탄신 기념행사에 이어 장애인과 교동주민이 함께하는 장기자랑과 빛으로 여는 세상 녹화방송과 시각장애인 걷기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