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해 국제 친선경기로 추진중이던 브라질 프로팀인 소로카바 클럽팀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가 반대여론(본보 12일자 1면, 14일자 17면 보도)에 부딪혀 전면 백지화됐다.
인천시는 오는 6월6일 문학경기장에서 개최키로 추진중이던 브라질 소로카바 클럽팀과 대전 시티즌과의 친선 경기가 “인천과 전혀 연고가 없는 팀 간의 경기로 의미가 없다”는 여론이 거세 대회자체를 갖지 않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두 팀간의 경기를 추진하지 않는 대신에 6월7일 열리는 K-2 리그 인천연고팀인 한국철도의 문학경기장 홈경기에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또 인천축구협회 등과 협의해 월드컵 인천개최의 의미를 되살릴 수 있는 경기를 문학경기장에서 갖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지역 축구인들은 초·중·고·대학 등 인천을 대표하는 팀과 경기도 등의 팀간 라이벌전을 연다면 경인지역 시민들의 관심을 끄는 축구잔치로 만들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학경기장을 지어 놓고도 제대로 된 국제경기를 치르지 못해 시민들이 느끼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브라질 클럽팀과의 경기를 추진했었다”면서 “앞으로 인천에서 국제경기가 많이 열릴 수 있는 방안을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기념 친선축구 취소
입력 2003-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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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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