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해양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천에 국립해양관이 유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오후 인천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립해양관 유치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한범수 한국관광학회 부회장은 '수도권 해양문화 관광에 대하여'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만도시인 부산, 포항, 목포, 여수에는 해양관련 시설이 그나마 입지해 있지만 국민의 46%가 살고 있는 수도권에는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의 인구과밀을 억제하는 정책은 불가피하지만 최소한도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하는 것조차 마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해양관 인천유치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최승민 한국해양연구소연구책임위원도 '국립해양관 건립의 필요성'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해양개발의 무한한 가능성을 자라나는 세대에게 교육시킬 수 있는 교육공간이자 수도권 2천300만 주민의 친수공간인 여가선용공간을 만드는 것은 국가 해양력 제고의 초석이자 지름길”이라며 인천이 국립해양관의 적지임을 강조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국립해양관 유치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함성이 정책 결정권자에 전달될 때 정치논리가 아닌 객관적인 근거에 의해 인천에 국립해양관이 유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207개 단체로 구성된 해유협이 지난달 30일 국립해양관 유치를 위한 범시민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토론회를 통해 국립해양관 유치에 대한 의지를 굳힘에 따라 해양관 유치활동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해양문화 체험시설 수도권에…"
입력 2003-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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