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 4월부터 인천시민들의 인천 앞바다 접근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특히 해안도로변에 생태공원을 조성해 명소로 가꾼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인천시민들의 친수공간 확보를 위해 오는 2009년까지 1·2단계로 나눠 추진중인 '친수연안공간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중간보고회에서 현재 공사중인 주요 친수연안공간의 개방일정을 앞당기자는 여론이 대두됨에 따라 일정을 당겨 내년 4월께부터 개방해 나가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연수구 아암도 해안공원 일대 756m를 추가로 확장, 오는 2004년 8월까지 친수연안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소래포구(댕구산) 주변 300m도 친수연안공간으로 정비, 2004년 4월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06년 말까지 송도신도시 1·2공구 2천800m를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월미도 갑문지구(인천항 갑문~해사고) 200m와 남동구 논현동 폐염전 일대 44만8천평을 친수연안공간과 수도권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2차로 오는 2009년까지 용현 갯골수로 주변 4천600m와 아암도 해상공원~송도신도시 1공구간 500m구간, 남동공단 해안도로(승기하수처리장~LNG진입로) 주변 1천700m도 친수연안공간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남동공단 해안도로(LNG진입로~면허시험장) 2천400m와 아암도 백사장 주변 1만㎡, 연안부두 회센터 주변(관공선부두~석탄부두) 450m, 서구 심곡천 수로주변(청라매립지 1·2지구) 1천300m도 친수연안공간으로 조성, 개방된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친수연안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안보 등과 관련해 군부대의 승인을 우선적으로 얻어야 해 사업추진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친수연안공간 12개소에 대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변모시켜 인천이 해양도시임을 만끽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군부대측과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 등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