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스케이트와 조깅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문학경기장에 '이동 응급의료봉사센터'가 들어선다.

문학경기장 관리사무소는 25일 새한병원(원장·전웅백)의 협조를 받아 경기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한 이동 응급의료센터를 7월5일부터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응급의료봉사센터는 토요일과 일요일(공휴일 포함) 등 주말엔 문학경기장 북문 광장에 설치돼 의료진과 응급차량이 대기하며 사고발생시 즉각 조치에 나선다.

이용객 수가 적은 평일엔 관리사무소와 새한병원 간 응급연락체계를 갖춰 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문학경기장은 평일 1천여명, 주말 2천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시민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보조경기장 트랙과 주변 조깅코스에선 평일에만 200여명이 운동을 하고 있다. 특히 주경기장 주변은 아예 인라인스케이트장을 방불케 한다.

주말엔 500명이 넘는 인라인스케이트 마니아들이 이 곳을 찾고 있으며, 평일에도 300여명의 시민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긴다고 한다. 속도감을 만끽하기 위한 레저스포츠인 인라인스케이트는 그만큼 사고위험도 많이 안고 있다.

문학경기장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데도 응급의료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안전사고가 일어날 경우 신속대응이 어려웠다”면서 “이번 응급의료봉사센터 개설로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