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와 계양구를 담당하는 서부 교육청 신설을 위해 서구지역 주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서구청과 서구의회 관계자,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가칭 '서부교육청 유치 추진위원회'(위원장·김생곤 석남부페 대표)는 8일 오후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북부교육청을 분리해 서부교육청 신설에 공동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 이경재·조한천 국회의원, 이학재 서구청장, 강영모 서구의회 의장, 최병준 교육위원 등 각계 각층의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서부교육청 유치위측은 이날 “검암·경서지구 등 10개 지구에 대규모의 택지 개발이 오는 2004년 완공될 경우 서구 지역에는 2004년 11개교, 2005년에 10개교 등 모두 21개교의 각급 학교를 신설, 개교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비대화된 북부교육청으론 지역 주민의 수준 높은 교육 욕구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서부교육청 유치위는 지난 88년 인천시 북구가 부평구, 서구, 계양구 등 3개 자치구로 분리되면서 우체국과 등기소도 각 구별로 신설됐으나 유독 교육행정 분야만 지금까지 분할되지 않은 채 북부교육청이 맡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업무 수행은 물론 교육의 질 저하마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의 일개 지역교육청인 북부교육청은 전국 7대 도시 교육청인 대전, 광주 교육청 규모와 비슷한데다 울산교육청 전체 학교 수 보다 4개교가 많은 263개교, 학생수는 2만1천87명이 많은 19만9천679명으로 파악되는 등 비대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 관계자는 “서부교육청의 신설을 마냥 미룰 수 만은 없는 상황에서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서부교육청유치위 발대식은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서구주민 '서부교육청 만들기' 의기투합
입력 2003-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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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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