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4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된 인천지역은 평균 51.5㎜의 비가 내린 가운데 일부 주택이 침수되고 빗길 교통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속출했다.
평균 78㎜로 인천지역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보인 남동구에서는 하수관 역류현상으로 남촌동 223 일대 세일빌라와 광우빌라의 지하층 6채가 물에 잠겼다. 부평구 부평 2동 751 현대홈타운 등 남동구와 부평구 지역 지하층의 주택 17채도 이날 침수됐다.
특히 이날 오전 8시45분께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소재 문학경기장 앞길에서 빗길을 달리던 시내버스가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에서 오던 엘란트라 승용차 등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엘란트라 승용차 운전자 조모(51·인천 연수구 동춘동)씨가 숨지고, 인천 31모 99××호 다이너스티 승용차 운전자 이모(53·인천 연수구 동춘동)씨와 버스승객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과속으로 달리던 시내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출·퇴근길 간석 5거리와 남동공단, 부평역 일대에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차량들이 거북 운행으로 교통 혼잡을 빚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서해 전해상과 서해 5도에 발효된 폭풍주의보로 인천에서 백령·연평·덕적도(진리, 울도)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인천항 여객선운항관리실은 “서해 먼바다에 강한 바람과 함께 2∼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백령·연평·덕적도 등 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을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인천시재난종합상황실은 민·관·군 장비 및 인력을 동원, 응급복구에 나서는 한편 침수 주택에 대한 피해 조사에 나섰다.
집중호우 비피해 잇따라
입력 2003-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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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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