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시 중구 용유도 관광단지내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유치된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6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외국 기업인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선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5일 열린 경제자유구역 위원회에서 이를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인천시의 카지노 유치계획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용유 관광단지내에 카지노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카지노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경제자유구역 인프라 구축에 전액 재투자할 방침이다.
 
시는 또 송도신항만 개발과 관련 1단계로 18개 선석을 건설하고 2단계 16개 선석의 입지에 대해선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16개 선석의 배후지에 배치한 공동주택용지 85만㎡는 향후 민원발생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물류단지 등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시는 미국 게일사측이 제기한 송도지구 용적률의 문제점에 대해 “게일사측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지만 특혜시비 논란이 예상됨에 따라 공청회 등 시민단체, 시민,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용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혀 송도지구 용적률 조정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교육계, 의료계에서 반발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내 병원, 학교설립과 관련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토지개발공사, 인천시 도시개발본부, 투자진흥관, 관광개발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지정후 첫 관계기관 연석회의를 갖고 경제자유구역 후속조치에 대한 문제점과 과제 등을 점검했다. /장철순기자·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