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영종·용유도 일대 주민단체들이 미사일기지 이전 문제를 비롯, 시가화구역 개발방식,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키로 해 시와 상당한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영종·용유 주민들에 따르면 송도미사일기지이전저지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토지개발조합연합회, 인천공항고속도로통행료인하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 등 3개 주민단체와 청년연합회, 통장자율협의회, 부녀회 등 주민단체와 환경시민단체, 종교단체 등은 이달 안으로 공동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이들 주민 및 시민단체들은 영종·용유지역 현안인 미사일기지 이전 문제 등에 대한 시와 정부의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일방적인 행정정책에 대해 단호히 대처키로 해 앞으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이에 따라 각 단체의 대표 모임을 구성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성명서 준비 작성 등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미사일기지이전저지대책위원회 신현승 위원장은 “지역 현안에 대해 각 주민단체들이 개별적으로 행동하는 것보다는 서로 힘을 모아 한뜻으로 대응하자는 의견에 따라 공동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와 정부를 상대로 지역 주민들의 권리를 찾는데 이전보다 더 강력하고 조직적인 투쟁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종·용유 주민 및 시민단체 현안 공동대응키로
입력 2003-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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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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