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프로축구단 창단에 맞춰 축구활성화와 생활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내년에 인조잔디 축구장 4곳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우선 20억원을 들여 서곶근린공원과 인천대공원의 '흙 구장'을 인조잔디 축구장으로 바꿔 조성한 후 지역 축구협회 또는 생활체육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또 그린벨트 지역인 계양구 서운동 일대와 준 농림지역인 강화군 강화읍 용정리 등 2곳에 인조잔디 축구장을 우선 만들기로 했다.

시는 각 군·구에서 추천한 4곳에 대해 사업여건이 양호한 부지, 그린벨트관리계획 승인 및 부지확보 여부, 교통여건, 군·구별 균형적인 잔디구장 설치 원칙 등을 기준으로 대상사업지를 검토했다. 그 결과 서구 가정동 204 일대, 남동구 구월동 718 일대 등 2곳은 서곶근린공원과 인천대공원의 인조 잔디축구장 건립계획에 따라 2004년 이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인조잔디 구장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사전허가제를 도입해 운동경기 외에는 각종 지역행사를 유치하지 못하도록 하고 운동장의 사용료를 자치구에 이관하기로 했다. 또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 등 지역주민 참여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의 축구장은 중구 4개, 동구 2개, 남구 5개, 연수 2개, 남동 5개, 계양 5개, 부평 3개, 강화 4개, 옹진 2개 등 모두 36개에 이르며 잔디 축구장은 18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