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외자유치로 추진중인 송도신항이 빠르면 오는 2009년부터 운영된다.

인천시는 송도신항 건설 투자기업인 미국 파인(Pyne)사와의 실무협의가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항만건설사업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파인사와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2008년말까지 송도신항예정지 135만평에 12선석(안벽 3㎞)의 항만시설을 갖추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한 사업의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은 양측이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마무리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송도신항만 조성에 투입될 사업비는 1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신항만 운영은 항만법에 의한 비관리청항만공사인 BTO방식에 의해 운영될 전망이다.

따라서 양측은 MOU(양해각서)체결을 늦어도 다음달까지 실시, 송도 신항만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송도신항(12선석) 건설에 따라 현재 77만TEU인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능력이 360만TEU로 크게 늘어 국내외 해운시장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135만평 규모의 항만 물류단지 조성으로 CY(Container Yard), CFS(Container Freight Station) 등의 항만시설을 갖춰 세계적인 선사들의 인천항 이용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송도신항만 건설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인천항이 동북아시아의 블록경제권의 중심항으로 발전할 가능이 한층 높아졌다”며 “인천은 Sea & Air port를 함께 갖춘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물류 중심도시로 거듭날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