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새벽 인천지역 5개 사립초등학교 정문에서는 학부모들이 입학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날 남녀 48명씩 96명을 선발하는 인천박문초등학교는 새벽부터 몰려 든 학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원서접수는 불과 40분만에 완료됐다.

이 학교 교직원은 “아침부터 줄을 설 것으로 생각해 교직원들이 7시까지 출근했으나 이미 정원이 넘는 150여명의 인원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올해 처음으로 선착순 모집을 했는데 이렇게 몰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일초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남녀 36명씩 72명을 뽑는데 오전 9시 30분에 접수를 시작해 한 시간만에 정원이 차버렸다. 학교측은 1일부터 4일까지 원서접수를 신청받는다고 밝혔지만 첫날 오전만에 접수가 끝나 사실상 신입생 선발을 마쳤다. 반면 64명을 선발하는 영화초등학교는 정원을 채우진 못했다.

학부모들은 “사립학교의 경우 예·체능교육이 잘돼 있고, 외국어 교육도 원어민교사를 채용하는 등 교육의 질이 공립보다는 낫다”며 “특기적성교육도 전문 강사를 초빙해 학교 내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방과 후 따로 학원에 보낼 필요가 없어 아이들에게도 교육효과가 더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립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수업료와 각종 경비로 서민가정에서는 부담이 커 상대적인 위화감을 줄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