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자원봉사센터가 개설됐지만 봉사활동 열기만은 다른 구·군을 압도합니다. 앞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 뿐만 아니라 사회 질서와 문화를 지키는 활동 등을 전개하겠습니다.”

인천서구자원봉사센터 황영연 소장은 자원봉사센터 개소를 계기로 신흥 개발지인 서구에서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29일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관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진 서구 자원봉사센터는 현재 개인 82명을 포함해 여성 자원 활동센터 57명, 노사회 16명, 이웃사랑 봉사회 28명, 부녀 방범대 157명, 자율방범대 400명, 자연보호 노인봉사대 201명 등 10개 단체에서 1천명의 자원 봉사 인력을 관리하고 있다. 서구청 본관 2층에 10여평 규모의 사무실도 확보했다.

그동안 서구청 사회 복지과에서 담당하던 자원봉사 업무를 민·관 혼합 형태인 서구자원봉사센터가 개소하면서 자원봉사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자원봉사센터가 문을 열면서 자원봉사 활동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 10일 가신석 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새마을 부녀회 서구 지부 300명을 대상으로 가족자원봉사 입문교육 실시와 함께 지난달 12~15일에는 황 소장과 김혜선 팀장, 민희선씨 등 직원 3명이 우수 자원봉사센터인 전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 경남 자원봉사센터, 대전 유성구 자원봉사센터 등을 찾아 비교 견학을 실시했다.

특히 서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3일과 4일 이틀간 올 여름 남부 지역을 강타한 태풍 매미 수재민 돕기의 일환으로 통영시를 방문해 어선 침몰로 인한 그물 쓰레기 제거와 어민 빨래하기 등의 수해 복구작업을 펼쳤다.

“자기 스스로 보상을 받지 않고 이웃과 지역 사회를 돌보는 자원봉사는 자신의 능력과 시간을 할애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원 봉사자가 되면 안전사고에 대한 상해보험 가입과 자원봉사 수첩 발급(기초교육이수자), 자원봉사 실적 관리, 서구공영주차장 무료주차증 발급, 자원봉사활동 및 우수프로그램에 대한 소정의 활동비 등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김 팀장은 서구자원봉사센터가 개소와 함께 자원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서구에는 자원봉사가 절실한 내리 요양원, 서구시각장애인 심부름센터, 소망의 집, 인정재활원, 인천신생전문요양원, 인천실버타운, 은혜의 집,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과 조건부 신고 시설인 온정의 집, 낙원 양로원, 엔덴사랑의 집, 부로나 양로원, 예향원, 너럭바위사람의 집 등이 있다.

“자원봉사는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보람있는 여가생활과 개인의 잠재된 능력을 계발시키는 등 좋은 점이 많습니다. 서구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및 자원봉사 수요처 개발 지원과 자원봉사활동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구지역 주민들이 '작은 사랑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황 소장의 다짐이다.

서구 자원봉사센터 인터넷 홈페이지는 www.seoguvt.net이며, 연락처는 전화 (032)568-1365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