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는 구인업체와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2003 취업박람회'를 18일 개최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 행사에는 직접 참가 33개업체, 간접 참가업체 33개사, 장애인 희망 간접 참가업체 12개사 등 총 78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에서 희망하는 구인자수는 510여명이다.

구인 희망을 살펴보면 모집 직종은 생산직에서 관리직, 전문직으로 다양했으며 연령은 대부분 20대에서 40대 사이, 학력은 중졸에서 고졸, 경력은 3년에서 5년으로 경력직을, 성별은 여자보다는 남자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수준은 협의 후 결정이 대부분이었으나 기계조립부문의 경험자를 원하는 업체에서는 연봉 4천만원에 상여금 400%를 제시해 제조업 부문의 전문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구하기 위해 방문한 500여명의 구직자는 대부분 상담을 마치고 간접 참가업체의 구인을 원하는 정보를 가지고 흡족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직접 취업에 동의한 구직자도 상당수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