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그동안 그려온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취임 후 새로운 한해를 맞는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올 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그동안 그림으로 보여준 경제자유구역 3곳의 개발계획을 실현으로 옮기는 원년으로 삼아 각종 사업을 구체화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해 경제자유구역의 추진 방향은.
“중앙정부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과 효율적인 투자유치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각종 제도개정 및 보완 등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속도를 한단계 높일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2008년 1단계사업 완성을 위한 기반조성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주변지역과의 연계개발 방안은.
“주변 미개발지와의 연계개발방안은 아직 구체화하진 않았지만 '윈윈전략'으로 보면 됩니다. 현재 연계 개발 대상지는 송도유원지와 소래·논현지구, 수도권매립지, 한화매립지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자유구역의 단순한 확대라기보다 인천의 장기발전 청사진으로 인천지역 전체의 균형적인 개발을 위한 것입니다. 현재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연계 개발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막대한 재원이 들어가는데, 원활한 재원확보 방안은.
“경제자유구역 1단계 사업 완성을 위해 주요기반시설건설에 투입할 재원이 14조7천61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막대한 재원을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주요사업의 로드맵을 마련하고 장기재원 확보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주요 기반시설의 경우 국고지원이 가능한 만큼 국고보조가 제때 이뤄지도록 중앙과의 상시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및 민자, 외자유치방안을 면밀히 세워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투자유치 전략은.
“이제부터는 투자유치방향 및 대상을 구체화할 것입니다. 국제비즈니스센터와 금융센터, 지식정보, 테마파크, 관광단지, 물류단지, 외국인 학교 및 병원 등 분야별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투자유치 매뉴얼을 작성해 활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세계 1천개 기업 중 100개 기업을 유치타깃으로 정하고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유치환경 및 제도 개선은 물론 '원맨 서비스'를 통한 행정의 원스톱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방침입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은 인천의 미래뿐만 아니라 국가 성장동력으로 국운이 걸린 사업입니다. 따라서 몇몇의 공직자나 전문가들 힘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인만큼 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애정이 절실합니다.”
[신년특집] 인터뷰-이환균 경제자유구역청장
입력 2004-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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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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