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구가 예상되는 계양 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민주당 등 주요 3개 정당에서 모두 경선을 치른다. 분구를 겨냥, 일단 후보로 나서 경쟁을 벌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지역 유권자 5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4명의 후보가 나온 한나라당에선 이강효(47·시의원)후보가 9.8%(54명)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상권(48·지구당위원장)후보 6.1%(34명), 김해수(46·시지부 부대변인)후보 4.7%(26명), 조봉래(49·당 중앙위 공익·법무분과위원장)후보 2.4%(13명) 등의 순이었다. 모른다고 응답한 유권자가 426명(77.0%)에 달해 경선에 들어가면 혼전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2명의 후보가 나선 우리당에선 현역의원인 송영길(41)후보가 32.7%(181명)로 11.0%(61명)를 얻은 신학용(52·법무사)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모른다는 비율은 56.2%(311명)였다.

후보 4명이 경선을 치르는 민주당의 경우 이익진(63·전 구청장)후보가 15.2%(84명)로 다른 후보들을 앞서 나가고 있다. 이어 박상희(53·국회의원)후보 9.6%(53명), 이병현(61·전 지구당위원장)후보 8.7%(48명), 정창교(43·전 정세분석국장)후보 2.9%(1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른다는 유권자도 63.7%(352명)나 됐다.

당 지지도에선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보다 앞서 수위를 달렸다. 인천의 다른 지역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이 높아 12%대를 유지했다.

우리당 29.1%(161명), 한나라당 25.1%(139명), 민주당 12.1%(67명), 민노당 4.5%(25명), 기타정당 4.3%(24명) 등의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24.8%(137명)다.

현역의원 재출마시 지지하겠다는 유권자는 116명(21.0%)에 불과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7.2%(261명)로 2배 이상 많았고,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76명(31.8%)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