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1시 40분께 인천시 중구 율목동 경로당 준공식 행사장에서 구의회 이태호(43)의원이 김홍섭 구청장에게 의원들의 활동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언쟁을 벌이다 음식물이 담긴 접시를 던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의원은 이날 최근 동료 의원들이 구설수에 오르고, 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구청장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는다고 언쟁을 벌이다 갑자기 들고 있던 음식접시를 식탁에 던져 깨진 접시 파편이 김 구청장의 얼굴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 함께 자리했던 노인들에게도 음식물이 튀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했던 율목동 노인회 이모(70)씨는 “구의원이 동네어른들이 모인 행사에서 이런 추태를 벌이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아무리 구의원이라고 해도 어른들을 어떻게 보고 행동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화를 냈다.
의회 관계자는 “이의원이 구청장에게 의원하는 일에 예산을 깎는 등 협조를 안한다고 김구청장에게 항의하던 중 '알지 못하면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 것에 격분해 화를 낸 것 같다”며 “어른들을 모시고 행사를 치르는 자리에서 무리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구의원이 구청장에 접시던지며 '행패' 물의
입력 2004-02-06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4-02-06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종료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