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를 의심해 아내를 살해하거나 남편의 내연녀를 감금해 집단폭행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7일 부부싸움을 벌이다 아내를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박씨는 범행 다음날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부하 여직원들을 동원, 남편의 내연녀를 감금·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이모(42·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이씨의 부하 여직원 4명을 입건해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낮 12시25분께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남편의 내연녀 최모(42)씨의 직장을 찾아가 최씨를 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간 뒤 각목으로 때리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폭력을 휘두르며 남편과의 관계를 시인하는 자인서를 쓰라고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