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 기업들의 신입사원 초임이 직종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노동부 산하 경인고용안정센터가 2월 중 인천지역 노동관서에 접수된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조건을 분석한 결과 같은 신입사원이어도 직종별로 월 70만~80만원 이상의 큰 임금격차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초임이 높은 직종은 운수업 관련으로, '지게차운전원'은 평균초임이 월 1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직종은 '기계시설·설비관리종사자'로 관련 업체들은 평균 182만원을 제시했다.

또 '농업용·공업용기계 설치 및 정비종사자'(172만원), '일반트럭 및 덤프트럭운전원'(157만원), '일반영업원'(157만원), '생산 및 품질관리기술자'(142만원), '은행출납사무원'(141만원), '전기공사기술자'(133만원) 등이 타직종에 비해 초임이 많았다.

경력직의 경우에는 '영업부서관리자'(230만원), '유리·새시설치원'(221만원), '금속공학기술자'(221만원), '건축시공기술자'(205만원), '전기공학기술자'(203만원), '화학분석원'(200만원) 등 전문분야 경력자의 몸값이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경인고용안정센터 관계자는 “초임은 적지만 경력이 쌓일수록 임금 상승폭이 큰 직종도 많기 때문에 취업시 임금 뿐만 아니라 본인의 적성과 장래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