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어장을 침범, '싹슬이' 조업을 일삼으며 우리 어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안겨주었던 중국 어선들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응책이 크게 강화된다.
해경과 해군 등은 3월1일부터 서해 5도서 지역의 조업이 시작됨에 따라 중국어선 불법 조업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월12일 직제를 개편해 본청 소속이었던 항공단과 특공대를 대폭 보강한 상태다.
안강망과 닻자망 어선 조업과 관련, 중국 어선들의 NLL 침범 불법 조업을 입체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확충한 것이다.
이번에 인천해경에 편입된 항공단에는 헬기 2대와 챌린저급 비행기 1대를 비롯해 31명의 인력을 새로 편성했다. 또 본청에서 인천해경으로 소속이 바뀐 특공대는 34명의 대원과 고무보트를 대청면과 연평면 지역에 배치하고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에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인천해경은 또 지난해 10월부터 단속된 중국어선의 선장과 항해사를 구속하던 처벌 수위를 더욱 강화해 올해부터는 기관사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배 나포에 따른 담보금도 대폭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인천해경은 지난해 서해 5도서 NLL상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 127척을 나포하고 6억여원의 담보금을 부과했다.
또 올들어 9척의 중국어선을 나포함으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 3척보다 3배 이상의 실적을 올리는 등 초반부터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특히 꽃게 조업이 시작되는 3월 말부터 해군 함정과 해양경찰청 해경정, 어업지도선 등을 서해 5도서 NLL인근 이북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에 사전 대비할 계획이다.
해경은 이에 따라 4일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1시간동안 연평도 남방 해상에서 중국 어선 불법 조업을 단속하기 위한 가상 훈련을 벌인다. 이 훈련에는 함정과 해경정 등 9척과 특공대, 헬기 등을 총동원해 실제 상황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해 이승재 해경청장 등이 행사를 직접 참관한다.
중국 '싹쓸이조업' 뿌리뽑는다
입력 200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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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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