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청사내 담장을 모두 철거한다.

사업비 3억1천100여만원을 확보한 구는 우선 구청사 남서측 담장을 허물고 민속생활용품 전시관 주변에 정원 이미지를 띤 녹지 및 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곳에는 앉음벽·디딤돌·자연석 등의 설치와 화관목, 음지 지피식물 등을 심게 된다. 기존에 있는 음수전은 민속용품인 연자방아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리모델링하게 된다.
 
구청사 동측(정문)은 기존 담장 부분을 자연석으로 바꾸고 둥근 향나무와 선주목을 심는다. 버스 정류장 후면에는 앉음벽을 설치해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측에는 담장과 포장을 철거한 후 자연석을 쌓고 그 사이에 나무를 심은 뒤 기존 수림내에 디딤돌 및 평의자를 설치한다. 남측엔 자연석을 쌓고 일부 구간에 앉음벽을 설치한다.
 
구청사 북측은 기존 옹벽은 유지하되 담장 상부를 철거하고 기존 녹지를 이용한 관목을 심은 뒤 휴게 테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구는 담장 철거시 추락 사고 위험 및 방범상의 문제를 감안, 접근성, 개방감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디자인을 고려한 울타리 설치 등 방범시설과도 연계하기로 했다.
 
구는 청사 담장 허물기에 이어 연희동·가정1동·가정3동·신현원창동·석남3동·가좌2동사무소는 상반기 중에, 가정2동·석남1동·석남2동·가좌1동·가좌3동·가좌4동사무소는 하반기 중에 담장을 헐고 화단 자전거 보관소 쉼터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담장을 허물어 조성된 녹지공간을 주민에게 개방함으로써 민관 화합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이렇게 될 경우 삭막한 도시환경을 정서적이고 자연친화적인 모습으로 탈바꿈시킬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