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 밀반출로 사업자가 구속되는 등 물의를 빚었던(본보 3월10일자 인천판 보도) 인천국제공항공사내 삼목도 토석채취장의 골재반출이 이달 말 중단됨에 따라 인천지역 골재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인천지역 30% 가량의 골재 수급을 담당했던 삼목도 토석채취장 석산개발이 중단될 경우 건설현장의 모래파동에 이어 골재파동도 예상되고 있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공사 소속 삼목도 토석채취장의 외부반출 골재채취허가를 이달말로 종료키로 하고 이를 쌍용양회 등 관련회사에 정식 통보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삼목도 토석채취장의 골재 외부반입이 전면 중단돼 레미콘과 아스콘 및 항만 피복석 등 관련공사의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삼목도 토석채취장은 장애구릉사업의 일환으로 공항공사가 업체에게 골재채취허가를 내주었으나 현재 법적 장애구릉 표고가 51.7m에 근접해 이달 말이면 사업이 종료된다.

따라서 올 연말까지 사업실시승인 계약을 맺었던 쌍용양회, 선일공업, 신공항레미콘 등의 골재채취를 이달 말까지 앞당기고 이미 골재수급을 요구해온 옹진군 등 관급공사 10여곳의 반출신청을 반려했다.

삼목도 토석채취장은 3개 업체가 평균 1개월에 약 20여만t의 골재를 생산, 인천과 부천 등의 레미콘회사와 아스콘회사 등에 건설자재 공급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