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5일은 변혁의 시대를 이끌어 갈 일꾼을 뽑는 중요한 날이다. 4·15 총선 출마예정자들은 나름대로의 명분을 내세워 자신들이 적임자라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한다.
이에 따라 경인일보와 ICN 인천방송은 유권자들이 보다 정확한 안목을 갖고 귀중한 한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각 선거구별로 총선 출마예정자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한다. 〈편집자주〉
1) 인천 남구갑 선거구
일시:3월 19일 오전 10시 30분
사회자:이기우 인하대 교수
참석자:한나라당 홍일표, 열린우리당 유필우, 민주당 정호선, 민주노동당 장광수, 무소속 민봉기
◇공통질문
-군부대 이전과 관련한 각 출마예정자들의 입장은.
▲유필우 출마예정자=인천전역에 군부대가 있다. 지역현안 해결이나 발전에 적지 않은 제약을 준다. 따라서 반드시 이전되어야 한다. 이전지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장광수 출마예정자=이번 총선에서 민노당 정책공약중 하나가 예비군제도 폐지다. 도심내 군부대 주둔으로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따라서 군부대 이전은 불가피하다. 이전비용 등은 구재정이 아니라 시나 정부에서 지원해야 하고 이전부지는 자연 그대로 녹지공간을 조성해야한다.
▲민봉기 출마예정자=옮기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다. 하지만 이전 대상지 주민의 반발을 고려해 어떻게 옮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남구 관내에서 이전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예산은 국비로 해야 하며 이를 위해 17대 국회에 들어간다면 좋은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홍일표 출마예정자=군부대시설 이전은 총선 단골 메뉴다. 하지만 이전에 따른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 따라서 동양화학 폐석회 처리 후 부지에 서바이벌 게임장을 군부대와 합쳐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어떨까한다. 이전 비용은 국비로 해야 한다.
▲정호선 출마예정자=훈련장을 직접 방문해 봤다. 현재는 3만평 규모인데 서구로 이전하면 6만평으로 늘어나고 이를 위한 비용이 92억원이 든다고 한다. 예비군 훈련을 정보화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 부지 규모도 줄여야 하고, 이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도심재개발에 대한 출마예정자들의 입장은.
▲민봉기=재래시장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래시장을 전문화 또는 쇼핑몰화하고 전자상거래, 공동브랜드 개발에 역점을 둬야 한다. 다음으로 주거환경개선을 해야 한다. 길도 좁고 주차난도 크다. 서울의 뉴타운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도시공원 조성에도 노력해야 한다.
▲홍일표=남구는 집값, 땅값이 떨어져 살맛나지 않는다. 과거 인천발전 선두주자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따라서 주안 5공단에 대한 재정지원과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 차단된 도로도 있고 도시 리모델링을 통한 개발이 필요하다. 아울러 재래시장 활성화와 역세권 개발, 문화수준 향상을 통한 삶의 질 향상도 필요하다.
▲정호선=남구를 디지털 영상 패션의 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 해양박물관과 해양생태관을 건립하고 재래시장과 지하상가를 활성화하고 시·군·구 특산물 판매센터도 건립하겠다. IT클러스터화를 통해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여성취업을 위해 영아 탁아시설 확충, 여성장애인 순환셔틀버스도 운행하겠다.
▲유필우=남구는 전형적인 구도심이다. 주택불량지역의 재개발과 동양화학 폐석회 처리후 부지 활용방안, 송도이전 후 인천대 부지활용, 공업지역에 대한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광수=개발이 만만한게 아니다. 사람들이 정이 있고 함께 살수 있어야한다. 경제적인 것만 치중하면 안된다. 외형보다는 실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개발은 지속가능한 개발이 우선되어야 한다. 개발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이태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취업난이 심각하다. 이에대한 해결책은.
▲유필우=청년실업이 9%가 넘어서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외자유치나 국가지원을 통해 일 자리 창출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밖에 단기정책으로 실업자 고용과 교육문제가 필요하다.
▲장광수=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의무고용제 도입을 제안하다.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3%를 의무적으로 고용토록 하는 것이다. 공공부문에서도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방안마련이 필요하다. 실업자가 없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한다.
▲민봉기=우선 중앙정부의 임기웅변식 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기업이나 민간에게 고용관련 문제를 대폭 이관하고 임금보조 등 지원만 하는 것이 타당하다. 또한 대학교육과정에서 맞춤형 교육이나 인재채용박람회 등을 개최하는 것이 단기적인 실업해소방안이라 본다.
▲홍일표=인턴사원 확대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등 근본적으로 경제가 잘 돌아가게 해야 한다. 또한 창업을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과 대학을 연계한 맞춤식 교육이 필요하다.
▲정호선
[4·15 총선후보 토론회] 1. 남구갑
입력 2004-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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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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