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5 총선에서 인천 남구 을 선거구에 출마한 각 정당별 출마예정자들은 19일 ICN인천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인일보와 ICN인천방송 공동 주최 토론회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출마예정자들은 정치개혁을 들먹이며 한치 양보도 없는 치열한 혈전을 벌여 스튜디오 열기를 후끈 달구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개인신변에 대한 공격을 하는 등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는가 하면 지역 현안에 대한 파악이 다소 미흡하기도 해 아쉬움을 남겼다.

 2)인천 남구을 선거구

 일시: 3월19일 오후 2시
 사회자: 이기우 인하대 교수
 참석자: 한나라당 윤상현, 새천년 민주당 박규홍, 열린 우리당 안영근, 자민련 김기선

◇공통질문

-군부대 이전문제와 관련한 각 출마예정자들의 의견은.

▲안영근 출마예정자=주안 예비군 훈련장 이전에 대해 그동안 많은 문제를 제기했다. 국방부에서 이전을 추진해야 하는데 이전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이전 대상지 주민들은 반대하고 훈련을 받는 예비군들은 사실상 이전을 원하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군사시설이 도심중심에 있어 이전은 필요하다.

▲김기선 출마예정자=중구 인현동 대형화재참사에서 나타났듯이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공간이 부족하다. 군부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고 그 곳에 대형 청소년 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 수영과 스케이트장, 도서관, 디스코텍 등을 갖춘 청소년 문화센터 건립이 필요하다. 이곳에 지도교사도 배치해 인천지역 청소년들은 맘껏 이용하도록 하겠다.

▲윤상현 출마예정자=군부대는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 현재 남구청 주도하에 군부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체부지 선정에 문제가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 개인적으로 용현동 갯골매립지나 사격장이 어떨까 한다. 아니면 부천 중대나 대대본부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규홍 출마예정자=용현동 군부대는 과거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남구청이 50억원을 확보해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체부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도심중앙의 군부대는 반드시 이전되어야 한다. 또 이전부지는 시민역사 유적공원으로 개발하는 것이 타당하리라 생각한다.

-구도심의 하나인 남구 재개발이 최근 관심사로 떠오른다. 국회의원의 입장에서 정책의견을 밝혀달라.

▲윤상현=구도심 개발은 주거환경개선과 도시개발로 나뉜다. 내년부터 2단계 사업에 착수하고 용현·학익지구 78만7천평의 개발도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남구청 산하 '구도심개발원'을 마련하는 것이 어떤가 한다. 또 일본과 같이 '구도심 개발 특별법'을 만들어 구도심 정비구역으로 지정했으면 한다.

▲박규홍=숭의·용현동의 재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은 불량주택이 밀집해 있고 주차난도 심각해 전면 또는 부분적인 소개발이 필요하다. 아울러 재래시장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용현시장의 경우 40년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시장재개발과 함께 주택지와 동시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안영근=질문내용이 국회의원이 주가 돼 추진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남구청이나 인천시가 건설교통부에서 재개발사업을 요청, 추진할때 적극적으로 지원할 마음자세가 되어 있다.

▲김기선=도심재개발은 남구 뿐만 아니라 인천시 전체가 대동소이하다. 구청장이나 시의원들도 필요성을 절감하고 재개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당연히 신시가지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답변해야 하지 않는가. 만약 국회에 진출한다면 원내 지인 국회의원들의 도움을 얻어 재개발을 위한 재정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동양화학 폐석회 처리에 대한 의견은.

▲박규홍=유수지 매립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본다. 용현·학익지구에 폐석회를 처리함으로써 공시지가가 상당히 인상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에따른 이익을 환원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야 할 것이다. 공원조성에 대해서는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택지개발 부지는 좀 더 줄여 공원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시설을 확대해야 한다.

▲안영근=동양화학은 폐석회 처리로 전체 부지의 용도변경에 따른 시세차익이 생긴다. 이와관련 남구의회나 남구청이 적절한 협의를 벌이고 있어 협상과정에 힘이 되도록 돕겠다.

▲김기선=유수지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주민들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아울러 기부채납되는 부지는 심각한 주택문제로 고민하는 서민들의 주거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대량의 임대아파트를 건립, 주거안정에 사용돼야 한다.

▲윤상현=폐석회의 유수지 매립은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폐기물 관리법에 따른 관리와 안전성 문제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녹지시설이나 유원지시설로 하는 것도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유수지를 청소년 메카시설이나 관청, 노인·복지시설, 문화시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