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인천 연수 선거구

 사회자: 이기우 인하대 교수.
 참석자: 한나라당 황우여, 열린우리당 고남석, 민주당 정종열, 자민련 이경자, 민주노동당 김성진.

◇ 공동질문.

-한국마사회가 연수구에 TV실내경마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후보자들의 생각은.

▲고남석 출마예정자=그동안 동춘동 화물터미널, 수인선 등 지역내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교통영향평가 등이 모두 밀실에서 진행됐다.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이는 한나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 시장, 구청장 등이 중앙정부와의 관계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마장 설치는 반대한다.

▲이경자 출마예정자=한국정치는 모두 밀실정치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정치는 이제 끝나야 한다. 모든 시민, 국민이 바라는 정치,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연수구의 국회의원이 아닌 대한민국의 의원으로 혼신의 힘을 바쳐 일해야 한다. 인천이 발전하려면 여성의 3%는 정치권에 진입해야 한다.

▲김성진 출마예정자=허가권자는 농림부인 집권여당에서 결정하는 것이다. 연수구는 5월이면 경마장 개장으로 교통지옥으로 전락할 것이다. 그동안 잘못되었다고 얘기하는 상대 후보들에게 묻고 싶다.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시민들과 더불어 경마장 설치가 백지화 될때까지 싸우겠다.

▲황우여 출마예정자=인근에는 38개 초·중·고가 밀집돼 있고, 오는 8월이면 가천길대학이 들어선다. 게다가 연수구는 교육인적자원부로 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교육, 문화도시이며 주거밀집지역이다. 따라서 지난 16일 농림부를 항의방문, 장관에게 재검토 답변을 받았다. 또한 추후 청소년 및 주거환경을 해치는 시설에 대한 관련 제도를 강화해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정종열 출마예정자=실내 경마장 설치를 반대하는 구민들은 사행심 조장과 교통대란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시민은 물론 시의회 공무원노조까지 나서 반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는 밀실정치, 밀실행정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주민의견을 거치지 않고 무시한 결과다. 국회에 진출하면 적정절차를 거치는 입법활동에 중점을 두겠다.

-한국가스공사 송도 LNG연수기지가 구민들도 모르는 사이 계속 증설되고 있는데.

▲김성진 출마예정자=LNG 연수기지 계획 단계부터 시민·사회단체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초 4기를 계획하고 시작한 것이 현재는 16기가 가동되고 있다. 앞으로 18기까지 증설, 운영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해도 너무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가스공사는 당초 시민의 편의시설을 만들어 제공하겠다며 시민들에게 당근을 제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위험시설을 내포한 추가증설은 반대한다.

▲황우여 출마예정자=19, 20탱크 증설공사는 제6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의거해 계획된 것으로 오는 2009년 6월 준공예정이다. 그러나 이제는 바다 한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라 송도신도시에 인접한 곳이 되어 버렸다. 따라서 주민이 참여하는 안전대책위원회 등 객관적인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상설기구를 만드는 등 위험시설에 대한 사회적인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정종열 출마예정자=송도신도시 인근에 위험시설물이 자꾸 들어서는 것과 관련, 현재 시의회에서 특위를 구성, 조사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LNG기지는 신도시와 2㎞ 떨어져 있다. 염화수소 배출 위험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따라서 관련자는 물론 시민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고남석 출마예정자=국책사업 추진에는 어려움이 많다. 문제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확보라는 중앙정부의 관점이다. 그러다 보니 지방정부의 개입여지가 없어지고 주민참여 보장 및 감시시스템 구축 마저 잃어 버리게 된다. 따라서 현실적인 대안을 이야기해야 한다. LNG기지와 폐기물 처리장이 같이 있어 안전에 소홀하면 대형사고로 발전될 위험성이 있다. 대안으로 폐기물운반차량 전용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

▲이경자 출마예정자=송도 앞바다는 조개가 꿈틀거리고, 많은 사람들이 노닐던 때가 어제 같은데 이제는 LNG기지, 폐기물처리장 등으로 인해 전쟁터가 되어 버렸다. 올바른 정치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고 있다. 국회에 진출하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국회의원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보여주겠다.

-연수구 도심 한복판을 통과하는 수인선에 대한 후보자들의 견해는.

▲황우여 출마예정자=수인선 건설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환경친화적 방법으로 건설해야 한다. 이런 수인선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 그러나 도심 통과는 반대한다. 도심통과 구간은 최신공법인 장축레일 및 쿠션시공으로 소음이 최소화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천항에서 송도구간의 건설계획은 2008년에 가능하며, 인천시 물류계획에 의해 송도 해안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