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상임대표·신현수)는 30일 인천시내 초·중·고 학생들이 현장학습 등에 이용하는 전세버스 사용료가 일반인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며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인천연대는 최근 인천지역 37개 전세버스 업체(강화·옹진 제외) 가운데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과 일반인 사이에 버스 한대당 7만~15만원의 사용료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천 A초등학교의 경우 다음달 강화도 현장학습을 위해 전세버스 업체와 37만원에 계약했지만 이 업체는 일반인들에게는 같은 행선지에 30만원의 사용료를 제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안성으로 수련활동을 떠날 예정인 인천 B초등학교도 전세버스업체와 42만원에 계약했지만 시민단체가 문의한 결과 일반인들은 27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연대는 이처럼 학생들이 이용하는 전세버스 사용요금이 비싼 것은 업체들이 '적정요금'이라는 명목으로 일종의 가격담합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