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인천 서·강화을 선거구 출마예정자들은 지난 25일 경인일보와 인천방송(ICN)이 공동주관한 총선 후보 토론회에서 정치개혁, 탄핵정국, 지역개발 방안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또 강화군의 인구감소에 따른 대책, 검단지역 공해문제, 총체적인 부패비리에 따른 정치불신 해소책, 각종 규제에 얽혀 개발이 안되고 있는 강화지역 문제 등 이슈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10〉서·강화을
사회자:김민배 인하대 교수
◇공통질문
-강화군의 인구가 줄고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현상을 막고 적정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신동근 출마예정자=그것은 일자리가 없어 젊은 인구가 강화에서 유출되고 또 어느정도 경제여건이 되면 교육문제로 밖으로 나가고 있어 일자리와 교육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관광·환경 유적지 활용과 농업분야로는 유기농과 관광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며 유기농쌀 등을 인천시내의 학교 급식에 활용해야 하고, 교육문제는 특수·특목고 등의 설립이 뒤따라야 한다.
●최미란 출마예정자=강화는 자연경관과 역사가 풍부한 고장으로 값싼 땅을 도시인들이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는 도시인들의 대규모 베드타운으로 변모할 우려가 있다. 지금의 강화 문화 수준은 매우 열악하고 도로는 인도가 없어 생명의 위험을 느끼고 있다. 강화가 배출한 지도자가 고급차로 이동하지 말고 걸어서 다녀보면 주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이경재 출마예정자=인구감소 추세가 주춤하는 상황이다. 인구를 늘리려면 공장을 유치하면 된다. 문제는 강화의 역사 문화자연을 보존하는 한계내에서 해야만 한다. 역사문화 관광쪽으로 우리가 좀더 많은 프로젝트로 서비스업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철하 출마예정자=가장 큰 원인은 먹고살기 어렵고 자녀들의 2세 교육이 힘들기 때문에 도시로 이동하고 있다. 도농간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농촌을 관광농업벨트로 추진하는 것이다. 강화에서 생산되는 모든 품목들을 전국에 브랜드 상품화시켜 경제를 살려야 한다. 전문가들이 모여서 푸른강화 교육포럼을 만들겠다.
-검단지역은 환경오염 배출업소가 많이 산재하고 있어 많은 주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경재 출마예상자=검단은 환경이 최악이다. 동양 최대의 쓰레기 매립지가 있어 냄새와 분진 공장들의 난립으로 인해 공해물질에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검단 전체를 하나의 신도시 개념으로 리모델링 하는 설계를 하고 있고 공장들은 밖으로 내보내서 산업단지도 이전을 시켰다. 문화시설 청소년 시설 교육시설을 대규모로 추진중에 있다.
●김철하 출마예정자=검단지역은 도시가 아니다. 황사가 오지 않아도 분진 때문에 사람들이 양복을 하루에 1번은 갈아 입어야 한다. 무분별한 개발을 시행했던 정책 입안자들은 어디에 있을까. 해결은 한 두사람의 생각으로는 되지 않는다. 중앙에서 도움을 받고 그지역 자치와 주민 공동의 힘으로 극복해 내지 않으면 풀어나갈 수 없다.
●신동근 출마예상자=문을 닫아 놓아도 먼지가 쌓이고 다른 지역에 비해 비산먼지가 유난히 많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공사장 연장을 강력히 반대한다. 출퇴근자들의 교통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며, 교통이나 도로 여건을 확장하는 문제가 최우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최미란 출마예상자=영세한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들에게 완벽한 공해방지 시설을 하라는 것은 회사문을 닫으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검단주민의 일부는 이곳이 자신의 직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오염 업소를 대책없이 내몰 수는 없다.
-총체적인 부패와 비리로 인해 주민들의 정치 불신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불신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김철하 출마예정자=굉장히 힘든 질문이다. 혼자의 생각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사고가 바뀌지 않으면 새로운 정치라는 것은 사실상 요원한 얘기다. 이제는 그야말로 정치적인 문제로 정치를 바꾸는 것이 남았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인물로 정치를 바꾸어야 한다. 실질적으로 일을 하는 국회의원을 만들어야 한다.
●신동근 출마예정자=국민이 느끼는 부패정치 비리정치는 무엇인가 하면 차떼기 정치 대선자금 선거자금과 관련된 문제가 클 것이라고 본다. 정치개혁법이 통과되면서 나름대로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 법과 제도 시스템만 갖고는 되지 않는다고 보고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최미란 출마예상자=국회의원후보로 출마한다고 하니 주변에서는 말렸다. 썩어빠진 정치판에 들어가 무엇을 할 것이냐고. 국회의원이 얼마나 잘하는지 국민들이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큰 부패비리를 저질러도 방탄국회를 열거나 면책특권을 악용해서 임기중에 처벌을 받는 일이 없다. 정치불신 해소를 위해 부패
[4·15 총선후보 토론회] 10. 서·강화을
입력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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