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연안부두에서 월미도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 추진을 주민들이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일대 주민들은 남항부두 시찰을 나온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중구지역의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월미도와 인천항 연안부두를 직접 연결하는 900m의 해저터널 사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재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는 월미도와 연안부두의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어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며 “이 곳을 해저터널로 뚫을 경우 관광클러스터를 형성해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700억~800억원 가량의 예산 투자가 필요하다”며 “해저터널을 건설하면 관광객들이 월미도와 인천항 연안부두를 손쉽게 이동할 수 있어 인천의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