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가 디지털 도시를 선도한다.'
뉴스위크 최신 호가 송도신도시 건설 사업을 세계 각국의 사례들과 비교하면서 2개 면에 걸쳐 다뤄 관심을 끌고 있다. 'CHARM CITY?'(매혹적인 도시)란 제목으로 실린 이 기사는 송도신도시를 기획하는 존 B 하인스씨의 말을 빌려 “송도신도시의 부상은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아틀란티스 섬이 다시 떠오르는 것 만큼이나 극적인 일이 될 것”이라는 표현으로 시작한다.
뉴스위크는 1천830억 달러의 건설비용을 투입하는 이 거대도시는 규모 면에서 아시아에서 '디지털 도시'를 건설하려던 어떤 시도도 능가하는 수준이며, 홍콩의 사이버포트(건설비 20억 달러)와 말레이시아의 사이버자야(170억 달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사천리로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저렴한 임대료와 광대역 인터넷 접속만으로 입주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라고 단언하는 건축가들이 추진하는 송도신도시는 거대한 신경향 첨단기술 프로젝트들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위크는 하지만 '과연 어떤 사람이 송도신도시에서 살고 싶어할까'라면서 송도신도시가 갖고 있는 결정적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한국의 관리들은 송도신도시가 외국인 입주자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확신하지만 그 위험은 크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 캘리포니아대(UCLA) 도시계획 전문가 디네이트 매키타씨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매키타씨는 “송도신도시 계획은 정말이지 대단하다. 만일 실패한다면 많은 자본을 투자했지만 회수할 기회가 거의 없어지는 셈이다. 지금 그 같은 수요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기사 말미에서 “송도신도시의 야심이 실현될 것인지는 다른 도시들이 수세기에 거쳐 발전시켜온 특성을 이 도시가 10여 년만에 개발할 수 있는 지에 달려 있다. 또 실제로 수익이 발생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이자 인천 최대 프로젝트인 송도신도시가 세계적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송도신도시 '세계가 지켜본다'
입력 2004-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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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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