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 인천지역 58명의 후보들은 식목일을 포함한 첫 황금주말을 맞아 교회와 성당, 사찰 등 종교인 모임 장소와 시장, 백화점 등 다중집합 장소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에 주력했다. 이들은 또 월미공원과 청량산 등 행락지와 관광지를 찾아 한표를 호소했다.

○…중·동·옹진 지역 총선 출마 후보들은 4일 행락지와 관광지를 방문해 득표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서상섭 후보는 오전부터 월미공원을 찾아 산책길에 나선 주민들과 함께 운동을 마치고 내리교회를 방문, 예배에 참석한 뒤 교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열린우리당 한광원 후보는 중앙당 김근태 상임고문과 함께 이날 오전 7시30분 실미도를 방문했다. 한 후보는 실미도 부대원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특별법제정 공약을 제시하기 위해 4시간여 동안 현장조사와 인근 주민들의 얘기를 듣고, 오후에는 지역구 노인정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수구의 한나라당 황우여 후보는 연휴를 맞아 산과 교회, 성당 등지를 찾아 득표활동을 벌였다. 그는 이날 오전 6시께부터 관내 청량산과 문학산 등산로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한데 이어 경인제일교회와 송도성당을 방문해 “구민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 연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5일 식목일에는 구청에서 주최하는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한 뒤 황금연휴에서 돌아오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길거리 유세를 할 계획이다.

○…계양 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도 이날 이른 아침부터 계양산 입구에서 임학동 방면으로 유세차를 이용한 거리유세를 전개했다. 이 후보는 계산택지 축구연합회 회원들을 만난 뒤 계산중앙감리교회, 지선사 등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정창교 후보는 경인교대 운동장과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을 돌며 운동을 나온 시민들에게 일일이 명함을 나눠주며 인사했다. 정 후보는 계양구 생활체육조기축구회 회원들을 만난 뒤 계산동 일대 거리와 대형할인점을 돌며 한표를 당부했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후보는 계양산에서 등산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계산동 온누리감리교회를 방문해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저녁에는 계산동 불가마사우나를 찾아 주민들과 지역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강화 갑 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송병억, 민주당 조한천, 우리당 김교흥, 민노당 김창한, 사민당 정종섭 후보도 이날 석남동 철마산 입구와 석남 약수터에서 일요일을 맞아 산을 찾은 이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들은 유권자에게 일일이 명함을 나눠 주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인근 운동장과 배드민턴 경기장 등을 찾아 유권자들과 운동을 함께 하는 등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민주당의 조 후보는 등산로에서 상대 후보들과 마주치자 “고생이 많다”며 선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들 후보는 식목일인 5일엔 나무심기 행사장과 재래시장 등지에서 표심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남동 갑의 한나라당 이윤성 후보는 지난 3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함께 모래내시장과 구월시장 등을 돌며 재래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상인들과 서민층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여당의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은 실질적 내용이 없는 선거용”이라며 “현대식 화장실 설치 및 주차장 확보 노력 등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사람을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남동 을의 민주노동당 배진교 후보는 4일 인천대공원 후문에서 가족단위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했다. 그는 “상대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져 시민들이 많이 모인 곳을 자주 찾아다닐 계획”이라며 지지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