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길 인천지방법원장이 소송 이해관계업체 고위간부에게 부적절한 골프접대를 받은 것과 관련, 13일 대법원에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4·15 총선을 코앞에 두고 인천시 선거관리위원장이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시 선거관리위원장이 선거 기간중 공석이 된 것은 광역시로 승격된 이후에는 처음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갖고 홍순두 상임위원을 직무대리로 의결, 선거 투·개표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선거관리위원장이 공석이 될 경우 상임위원을 직무대리로 의결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홍순두 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은 “선거관리에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법은 김용대 부장판사가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천시 남구 선거관리위원장에 대해서는 대법원과 남구 선거관리위원회 등과 협의를 거쳐 투표일 전에 선임하기로 했다.
지법원장 사표로 '선관위장 공석' 초유 사태
입력 200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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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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