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 주안역 일원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인천시는 경인전철역인 주안역의 역세권 환승정류장을 개선하고 역세권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버스 노선을 조정하기로 지하상가측과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주안역 환승정류장의 조성을 위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주안 지하상가측의 반대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서쪽 버스환승정류장과 택시정류장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이 일대 환승정류장 조성을 통한 시내버스 운행으로 지하상가의 이용객이 감소, 상권이 침체될 것을 우려해 주안역 주변 활성화를 위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 개선사업으론 리베로오피스텔 뒤편에 폭 6m, 길이 165m 도로를 개설해 서쪽 정류장 조성에 따른 교통량 분산으로 통행을 원활히 하는 한편 민원을 해소한다.
 
또 주안역 광장의 공원화를 위해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에 나무를 심고 녹지대와 쉼터를 조성함으로써 버스와 택시 승차 대기소로 이용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은 3~4배 규모로 확대하기로 하고 도시관리계획 입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주안역 광장 및 미추홀길(주안역~옛 시민회관 쉼터)을 차없는 거리로 조성, 남구 축제를 유치하는 등 각종 이벤트 행사를 벌일 장소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밖에 주안역에서 문학터널을 경유해 연수구와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버스전용차로 및 급행버스 정류장 설치 등 신교통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