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째를 맞는 부평풍물 대축제가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독특한 기획과 풍성한 볼거리로 지역의 대표적인 거리축제로 떠오르고 있는 부평풍물축제는 오는 5월19일부터 23일까지 부평구 일대에서 열린다.
 
부평풍물축제는 지난 96년 시민의 날 행사로 열렸던 축제를 계기로 지난 97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정식 출범하게 됐다. 올해의 주제는 '더불어'이다. '두드리며 즐기자! 함께 즐기자! 참여하여 즐기자!'라는 행사 캐치프레이즈가 말해주 듯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동참해 즐기는 참여 유도형 축제라는 점이 특징.
 
특히 올해는 문화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부평 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 것도 새로운 변화다. 또한 이번 축제에선 국내는 물론 해외의 유명 타악단 초청공연이 마련돼 관심을 더하고 있다. 축제기간 중에는 국내 유일의 21개 동풍물단 길놀이와 부평난장 2004, 무형문화재 공연, 대동마당 등 다양한 공연이 거리에서 펼쳐져 부평지역 거리가 축제한마당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21개나 되는 동풍물단이 아직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한 지역에 풍물잡이 수백명이 살고 있는 곳은 부평 뿐이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KBS 국악관현악단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유명 타악단의 초청공연이 마련됐고 학술심포지엄으로 '부평풍물의 복원을 위한 역사적 고찰'도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우리 가락을 배우고 익히는 '어린이 풍물교실'을 비롯해 강화 역사여행도 하고 부평풍물대축제도 보는 '1일 전통문화 체험여행'과 풍물·무용·연극·마임 등 각 장르에 참가해 솜씨를 발휘할 수 있는 '프린지축제'도 열린다.
 
이밖에 올해는 미8군 군악대의 특별공연이 예정돼 부평미군기지 이전 문제로 불거진 지역사회의 갈등을 정서적으로 해소시키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부평풍물축제는 단순히 행사를 나열하는 기존 축제들과 달리 치밀한 기획을 통해 예술적 감성이 흐르는 훌륭한 문화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