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지원 구호물품을 실은 대한적십자사 수송선이 28일 오전 인천항을 출발하고 있다. /임순석·seok@kyeongin.com
인천항을 통해 북한 용천 참사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이 잇따르고 있다.

'북한 용천역폭발사고 피해동포돕기 운동본부'는 28일 오후 3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제3부두에서 송월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와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0억원대의 구호물자 출항식을 가졌다.

컨테이너 19개 분량의 구호물자는 단둥 카페리에 선적돼 이날 오후 6시 인천항을 출항, 29일 오전 9시 중국 단둥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이미 중국 단둥에 파견된 구호물자 인도요원들이 이 구호물품을 인수해 30일 신의주를 거쳐 용천 사고 현장에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용천동포돕기본부 등 47개 단체가 마련한 이 구호물품은 화상치료제와 각종 의약품, 취사도구, 라면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앞서 이날 낮 12시 (주)한진 소속의 한광호는 정부와 대한적십자사가 마련한 생필품과 의약품, 취사도구 등 100만달러 상당의 구호물자를 31개 컨테이너에 싣고 인천항을 출발했다.

이 구호물자는 29일 오전 10시께 북한 남포항에 도착해 육로를 통해 250㎞ 떨어진 용천 참사현장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