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현충일인 6일 인천 시내 일부 관공서와 금융기관을 비롯해 기업체, 아파트 등에서는 조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어 '호국·보훈의 달'을 무색하게 했다.

특히 조기를 게양해 순국선열을 기리는 모습은 보기 힘든 반면 유원지와 공원 등에는 행락객들로 크게 붐벼 국경일이 단순한 휴일로 퇴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각종 금융기관과 대형 점포 등이 밀집해 있는 남동구 구월동 일대에서는 게양된 태극기를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남구 학익동 모 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란 현수막이 걸려있었지만 태극기는 조기가 아닌 평상시대로 게양했다.

또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와 인천구치소는 바로 옆 인천 검찰청과는 대조적으로 조기 게양을 하지 않았다. 관교동 쌍용, 삼환 아파트 등 아파트 단지에도 조기를 게양한 가구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다른 대부분의 주택가에서도 태극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강화군에서도 한전과 전화국을 비롯해 농협 등 금융기관과 기관·단체들이 조기 게양에 동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