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영종도 주민들이 제 2연륙교의 통행료 책정과 선박의 충돌 문제(본보 8일자 8면보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8일 오후2시 중구 운남동민회관에서 인천시와 KODA, 지역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연륙교사업관련'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용유무의지역 주민대책협의회 김동준 자문위원은 “제 2연륙교가 건설되면 현재의 공항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통행료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크다”며 “통행량에 따른 요금체계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날 인천항 도선사회의 이귀복 회장은 “현재의 설계대로 연륙교가 완성된다면 10t급 선박교차가 어려워 인천항의 물동량수송과 이에 대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며 “관계기관이 이를 반영해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