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 국제업무지구 1공구 개발 사업이 내년 3월 착공되고 내달까지 1억8천만 달러의 외자유치가 추진된다.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미국 Gale사와 한국 포스코건설간 합작회사)는 11일 인천시의회에서 사업추진 현황에 대한 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NSC 대표이사인 존 하인즈(John B. Hynes) 사장의 사업 현황과 송도국제업무지구의 마스터플랜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KPF사의 제임스 클렘퍼러(James Von Klemperer) 수석부장의 설계 진행상황 설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NSC사의 보고 자료에 따르면 송도국제업무지구에 대한 기본설계가 모두 마무리 됐다. 올 하반기 실시계획승인과 1·3공구 지역의 지구단위계획을 끝내면 내년 3월쯤 1공구지역의 개발을 착수할 예정이다.

NSC사는 지난해 매입한 컨벤션복합단지 10만평은 컨벤션과 주상복합단지, 쇼핑단지를 중심으로 세부설계를 마치고 경제자유구역청과 실무협의 중이다.

1단계는 연면적 8천400평 규모로 1억달러(1천200여억원)를 NSC사에서 선투자해 완공 후 시에 기증한다. 2단계는 1단계사업 완료 후 시장상황에 따라 확장키로 했다. 컨벤션 착공은 최종협의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 중순경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NSC사는 지난해 10월 9천만달러의 재원조달을 완료했고 오는 7월말까지 국내자금 9천만달러와 해외자금 9천만달러 등 총 1억8천만달러의 사업비를 추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의원들은 NSC의 재원조달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다며 세부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NSC사는 올 하반기까지 미국 HAG(Havard Advisory Group:하바드 학교 운영·설립전문용역회사)와 송도신도시에 유치하는 국제학교의 학교명, 추진형태, 착공시기, 운영프로그램 등을 정하기로 했다.

NSC는 존스 홉킨스, 하바드 메디칼, 엠디엔더슨 등과 같은 외국 유수의 병원기관들과 실무 협의를 벌여 우수의료기관과 합작을 통한 선진의료체계를 구축해 동북아 지역의 '의료 허브(Medical Hub)'를 조성키로 했다. 존 하인즈 사장은 “송도신도시를 국제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시설과 기능을 한군데 집중시켜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단순한 민간 부동산 개발차원이 아니라 국가적이고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