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발맞춰 중·고생 대상 외국어구사능력 인증제가 시행되는 등 인천지역 외국어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2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걸맞는 국제인력 양성을 위해 외국어교육 활성화방안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올 학년도부터 중·고교별로 외국어구사능력 인증위원회를 구성하고 희망학생에 한해 듣기와 말하기 위주의 영어평가를 실시, 일정 수준 이상의 난이도를 통과한 학생에게 학교장 명의의 인증서를 주고 생활기록부에도 입력할 방침이다.

인천 중앙도서관과 희망학교의 빈 교실을 활용, 주말과 재량활동시간에 부평미군기지 장교를 자원봉사자로 초빙해 인성교육을 겸한 영어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간부학생 수련을 맡고 있는 영종도 교육연수원 학생수련부를 오는 9월 1일부터 외국어 수련부로 바꿔 명실상부 외국어체험학습센터 기능을 수행하는 영어전용구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참여 영어체험 캠프를 수시로 열고 우수 원어민교사와 멀티미디어랩실을 확충하는 등 외국어교육 기반도 탄탄히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인천시도 오는 2006년 개원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영종영어타운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