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 놀라고 푸짐한 인심에 두번 놀랍니다.”
보리밥과 돼지갈비 등 친숙한 메뉴로 푸짐한 밥상을 내놓는 서민음식점 고목정을 찾는 손님들은 이 집을 찾는 가장 큰 이유로 '깔끔한맛과 부담없는 가격'을 꼽는다.
고목정의 주메뉴는 보리밥(4천500원)과 냉면(3천500원), 생삼겹(7천원)과 돼지갈비(7천원). 보리쌀로만 지은 보리밥인데도 차지고 쫀득거리면서 거친 보리냄새가 나지 않는 게 이집 보리밥 맛의 비결.
푸짐한 밑반찬도 다른 집과 차이를 보인다. 나물은 계절마다 바뀌는데 열무김치, 무채, 콩나물, 쑥갓, 얼갈이무침, 미나리, 노각무침, 참나물, 근대(시금치), 나문재 등과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으면 그 맛을 잊을 수 없다는 게 손님들의 얘기.
특히 직접 갈은 콩에 6가지 양념을 넣어 끓여 낸 콩비지는 콩에 친숙하지 않는 사람들도 쉽게 먹을 수 있고, 두부와 무만으로 끓인 된장도 구수하다. 식사 후에 나오는 구수한 눌은밥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돼지갈비와 생삼겹은 암퇘지 생고기만을 쓴다. 여기에 특별한 양념으로 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 여성들과 어린이가 특히 좋아한다는 게 김종근(57) 사장의 설명. 7가지 양념을 넣어 6~12시간 정도 잰 뒤 내 놓는 고기맛은 담백한 여운이 남아 쉽게 질리지 않는 게 이곳 고기 맛의 특징. 푸짐한 화평동 냉면를 먹고도 부족하다면 사리는 무제한으로 추가해 준다.
여름철 특선 메뉴인 김치 손수제비는 제철 나물과 김치 등 5가지 밑반찬이 제공되며 값은 1인분에 3천500원. 저렴한 가겪에 한 상 푸짐히 받을 수 있어 만족감이 더한 곳이다.
고목정은 남구 학익1동 690의 3에 자리잡고 있다. 주차장은 10대의 차량 밖에 동시에 주차할 수 없지만 가게 주변 골목길에 충분한 주차공간을 갖췄다. 032-876-6975
[향도맛집] 남구 학익1동 고목정
입력 2004-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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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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