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종합토지세 도입 등 조세부담 증가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토지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시계획구역외 농경지 및 임야를 비롯해 강화나 서구, 옹진, 경제특구 등은 개발기대심리로 인해 상반기 토지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토지거래는 6만6천378건, 4천355만4천㎡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2천152건, 2천122만5천㎡로 면적은 105.25% 늘어난 반면 거래건수는 19.2% 줄었다.
 
또 군·구별 토지거래현황을 보면 서구가 1만789건, 280만5천㎡로 가장 많고 경제특구로 업무가 상당부분 이관된 중구가 1천74건, 20만5천㎡로 가장 적었다.
 
거래금액으로는 경제자유구역이 5천683건에 1조786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옹진군이 2천214건에 315억원이다.
 
토지거래 증가세는 강화군과 옹진군, 남동구가 158%, 99.5%, 10.8%씩 늘었다.
 
용도지역별로 주거지역이 344만4천㎡(4만1천302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2%, 상업지역은 33만3천㎡(4천577건)로 9.8%, 개발제한구역 24만5천㎡(227건)로 82.1% 각각 줄었다.
 
반면 공업지역(47.8%)과 녹지지역(242.3%), 도시계획외 지역(158.7%)은 토지거래와 면적이 크게 늘었다.〈표 참조〉
 
외국인 토지취득현황은 65건, 7만9천8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줄었는데 중국(13건, 2천100㎡)과 영국·프랑스·독일(1건, 4천500㎡), 기타아시아(10건, 2천500㎡)로 늘어난 반면 미국과 유럽 등은 감소했다.
 
올상반기 지가변동율은 1.54%로 지난해 같은 기간 0.36%보다 3.3배 상승했다.
 
한편 올 상반기 토지거래를 돈으로 환산하면 4조4천670억원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토지거래는 내수부진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며 “부동산정책의 강화로 하반기에도 거래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