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도시로 개발(본보 28일자 1면보도)되는 인천 소래·논현 도시개발구역(남동구 고잔동 591 일원) 239만3천748㎡(72만4천109평)가 인천도시계획의 대표적인 전략 지구로 떠올랐다.
시행을 맡은 (주)한화는 전체 개발 부지 중 44.9%를 유원지 시설 및 공원녹지로 조성하고 21만7천300여평의 주거용지(30.0%)에 1만2천세대의 아파트를 신축할 계획이다. 한화는 건설교통부의 승인과 환경영향평가 등 남은 행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 공사에 착수, 오는 2009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소래·논현 도시개발구역은 주거지역과 여가 기능, 수변 유원지, 역세권 상업용지, 공원·녹지로 구성 된다. 이 곳은 수림(녹지)대가 양호해 인근 남동공단의 완충공간역할(Buffer Green)을 수행하는 친환경 도시로 건설된다. 특히 개발이 진행중인 인천 논현 2지구와 연계 개발해 도로망 및 녹지축 연계, 수인선 및 제3경인고속도로 등 주변지역과 연계된다.
인천 해안과 맞붙어 있는 지리적 특성상 주택 배치도 해안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해안으로부터 저층, 중층, 고층 순으로 층고제한을 두게 되며 단독 및 연립주택의 위치도 이를 감안하기로 했다.
소래·논현 도시개발지역은 단독주택용지, 연립주택용지, 아파트용지, 근린생활용지, 일반상업용지, 유원지, 학교, 문화시설, 공공청사, 광장, 공원 등이 건설된다.
도심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을 녹지지역으로 배치해 녹지율을 크게 높였다. 한화는 소래·논현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기반시설비용이 1천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는 사업지구 전체 면적의 약 57%를 공공시설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사업에 대해 시민단체 등에서 특혜시비와 인천산업정책에 배치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실련은 2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주)한화부지 용도변경,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의 가결결정에 대한 유감을 표시했다.
인천경실련은 기존 부지의 용도변경에 따른 객관적 개발이익의 산정 및 환수방안을 검토하지 않은 채 용도변경을 결정한 것은 또다른 특혜논란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한화측이 광역교통시설부담금, 학교용지부담금 등 8대 부담금 예상치 2천440여억원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과다한 개발이익 발생시 법제화된 각종 부담금을 활용해 개발이익을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소래·논현지구 어떻게 개발되나
입력 2004-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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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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